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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9 23:26
[출처] 국외> 공유경제 시대 플랫폼 협동조합 |작성자 따복공동체지원센터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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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디지털 플랫폼 경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공유대상이 자동차(우버)나 빈방(에어비앤비)와 같은 물건을 넘어 사람이나 사람의 재능으로 확대되면서 업워크(프리랜서)나 태스크 래빗(배달, 청소, 요리, 수리, 이사 등 초단기 아르바이트)와 같은 인력중개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어낸 공유경제가 실제로는 소비자의 편의만 강조한 나머지 노동자의 고용불안정, 고립, 파편화를 초래하는 지극히 불안정한 주문형 경제(on-demand economy), 임시직 경제(gig economy)로 귀결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써 플랫폼 독점을 대신하는 플랫폼 공유 방안이 제안되고 있고 그 구체적인 형태로서 트레버 숄츠는 플랫폼 협동주의(platform cooperativism)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회혁신리서치랩의 김병권 소장은 트레버 숄츠가 제시하는 협동적 플랫폼 모델의 핵심을 3가지로 요약하였다.(사회혁신포커스 2016.05호)

첫째, 우버나 에어비엔비가 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기술적 핵심은 그대로 수용한다. 다만 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른 소유모델을 도입하고자 한다. 둘째, 플랫폼의 소유와 운영에 대해서 사회적 연대성을 모색한다. 플랫폼은 노동조합, 지자체,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다중 이해관계자, 노동자, 생산자 협동조합 등)에 의해서 소유될 수 있다. 도시 소유 플랫폼(city-owned platform), 생산자 소유 플랫폼(producer-owned platform)등이 그것이다. 셋째, 소수의 이익이 아닌 모두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혁신성과 효율성의 아이디어를 재구조화 시킨다.

우리나라에도 IT개발자협동조합, 대리운전협동조합과 같은 협동조합이 등장하여 대안적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는 공유적 시장경제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소유권과 이용권의 분리에 기초해 민간이 주체가 되어 도의 공공자산을 협동조합적 방식으로 운영 관리하는 경기쿱(Co-op) 협동조합이라는 대안을 모색, 실행 중이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유경제 시대 플랫폼 경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새로운 혁신적인 시도 및 실험들을 공유하고 논의할 목적으로 “Open : 2017”가 지난 2월 16일~17일, 양일간 런던에서 열렸다. 플랫폼 협동조합에 대한 실천적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유경제를 위한 컨퍼런스의 취지와 주요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두 편의 글을 싣는다.

 

“Open : 2017”를 개최하며

모두를 위해 복무하는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분권화된 경제를 상상해 보라.

누구든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사람들의 삶이 달려있는 조직의 공동 소유주가 될 수 있는 사회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의사결정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세상

 

 

이것은 유토피아적 이상이 아니라 조합원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온라인 조직인 플랫폼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사회의 자연스런 결과물이다. 플랫폼 협동조합은 독점과 이윤 극대화를 위한 사업에 기초한 일반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맞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경제의 구성요소를 형성하는 새로운 조직 유형의 모델을 제시한다.

영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인 오픈 2017(Open:2017)”, 공유플랫폼 소프트웨어와 협동조합 소유모델이 이러한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어떻게 결합되는 지에 대해 모색할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업, 비정부기구(NGO), 시민사회를 한 데 모아, 커져가는 이 움직임의 선두에 있는 최신 수단과 기술 그리고 프로젝트 등을 소개할 것이다. 협동조합 전문가와 법률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발표를 통해, “오픈:2017”은 플랫폼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단계적 방안들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다.

 

출처 : 컨퍼런스 공식홈페이지 https://2017.open.coop/

 

 

플랫폼 협동조합(platform co-op)은 무엇인가 ?

 

전통적 협동조합처럼, 플랫폼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조직이다. 전통적 협동조합이 조합원들의 물리적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플랫폼 협동조합은 온라인으로 작동하며 보통은 조합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채워진다.

 

플랫폼이라는 말은 종종 온라인 마켓에서 공급자와 소비자를 한데 모으는 인터넷 서비스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데, 꼭 전통적인 의미의 상품을 제공할 필요는 없으며, 대개 택시나 임시 숙박 같은 서비스의 교환을 촉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버나 에어비앤비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의 플랫폼은 자신의 주주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는 대신 택시나 단기임대 등의 산업을 파괴했다. 플랫폼 협동조합과 달리 이러한 인터넷 시대의 거대기업들은 플랫폼 독점기업이라 부르는 것이 정확하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회원들로부터 가능한 많은 가치를 착취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들은 자본주의를 가장 잘대표하고 있다.

 

우버, 좀 더 최근에는 딜리버루(Deliveroo), 자신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공격을 받고 있다. 이들의 구조와 소유 및 운영 방식 등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러한 플랫폼 독점기업들은 환경보다는 이익을 우선시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훼손함에 있어 자신들의 엄청난 힘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반면 플랫폼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플랫폼의 소유자가 되게 하고 그들에게 민주적인 통제권을 부여함으로써, 본질적으로 노동자의 권리 및 가치의 착취 등에 대한 문제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협동조합의 세계에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수백만 달러의 주식상장(IPO)을 목표로 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라는 아이디어는 완전히 새롭고 급진적인 것이다.

 

플랫폼 협동조합은 독점과 착취가 기본인 일반적인 인터넷 모델에 뚜렷한 대안을 제시한다. 플랫폼 협동조합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공유적,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소유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조합의 소유자인 조합원들이 상품(페어몬도-Fairmondo1-는 아마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윤리적 협동조합)과 유료 사진 콘텐츠 및 기타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을 빈번하게 거래하고 있는 성공적인 플랫폼 협동조합의 사례가 몇 가지 있다. 제레미 코빈(Jeremy Corbyn)2<디지털 민주주의 선언(Digital Democracy Manifesto)>에서 플랫폼 협동조합을 옹호하며 디지털 플랫폼의 협동조합 방식 소유모델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지금은 협동조합 운동의 오래된 원칙과 가치를 끝없이 팽창하는 디지털 경제에 접목할 방법을 모색하는, 이 새로운 운동을 펼쳐나갈 흥미진진한 시기이다. 그러나 현실을 타파하려는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협동조합 플랫폼의 지지자들은 메시지를 전파하고 다른 조직들이 참여하게 독려할 수 있도록, 그리고 변화의 추동을 도울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오픈:2017” 컨퍼런스의 목표는 오픈소스와 인터넷 개발의 세계에 있는 협동조합 커뮤니티와 사람들을 교차적 아이디어와 활동의 세계로 모아 협동경제의 시동을 걸려는 것이다.

 

출처 : 올리버 실베스터 브래들리(Oliver Sylvester-Bradley)의 글(2016. 11.21), 

        협동조합뉴스 http://www.thenews.coop/

 

플랫폼 협동조합: 우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

  

트레버 숄츠(Trebor Scholz)2017년 플랫폼 협동조합 컨퍼런스인, “오픈:2017”의 첫째 날을 열며 이렇게 말했다. “불평등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노동조합의 힘이 약화되고 고삐 풀린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그리고 생태환경이 악화되면서, 우리는 불평등이 극도로 심화되고 가속화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숄츠는 학자 겸 활동가이자 뉴욕시에 있는 뉴스쿨(The New School)의 문화·미디어 담당 부교수이다. 그리고 그는 플랫폼 협동조합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이 문구가 플랫폼과 데이터의 공동소유 그리고 민주적 거버넌스를 포괄한다고 말한다.

 

그가 오픈:2017”에서 한 말에 따르면, 플랫폼 협동조합은 온라인 조합원 커뮤니티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조직이며, 또한 윤리와 가치제안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지금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 및 실패한 정치 제도는 현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모델에 근거한 상식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솔루션으로서의 플랫폼 협동조합에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플랫폼 협동조합을 이용해 지금의 서로 연결된 작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숄츠는 노동조합의 힘과 중산층의 강력한 구매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후 미국에서는 경제 호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불평등이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상황이 변했다. 자본주의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어 지나치게 성공적이었고, 노동자의 생산성은 증가하는 반면 임금은 정체되었고, 빈곤층 중에서도 점차 여성이 두드러지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러한 불평등이 이제는 기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하며 조만간 소수의 소유자들이 모든 인공지능을 전부 가지게 될 것입니다 협동조합은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에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그는 협동조합에게 거대한 기회가 있다고 덧붙이며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할 때, 사업체들이 매각되는 과정에서 수조 달러가 왔다 갔다 할 겁니다. 일부는 골드만삭스[세계적 투자회사] 같은 곳에서 매입하겠지만, 일부는 노동자들이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피어--피어(peer-to-peer) 네트워킹, 노동조합과 기술자의 새로운 역할, 그리고 공유 오픈소스에 대한 헌신 등과 함께, 숄츠는 협동조합이 그러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믿고 있다. 이것들은 지난 40년 간 보아온 실패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협동의 여러 유형들이다.

 

뉴욕 플랫폼 협동조합(NYPC) 컨소시엄

 

새로운 사회에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는 그러한 생태계를 위한 지원 네트워크의 한 사례로 뉴욕 플랫폼-협동조합(NYPC) 컨소시엄을 강조하였다.

 

플랫폼-협동조합 컨소시엄(PCC)연구, 경험, 교육, 옹호, 성공사례 아카이빙, 기술지원, 자금지원 조직, 행사 등을 통해 협동조합 플랫폼 경제를 지원한다.”

 

미래에 대한 전망 속에서, 숄츠는 다음의 일곱 가지를 플랫폼 협동조합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로 정의했다 : 역량, 자금, 연구, 인큐베이터, 정책, 교육,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