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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5 12:34
“선진국 경제위협 해결책은 협동조합 육성이죠”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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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사람들]-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선진국 경제위협 해결책은 협동조합 육성이죠”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 분야 지원…백년 역사 협동조합 육성 목표

이경엽기자(yeab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0-14 0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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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현재 서울시에 위치한 약 3000개의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창환 성장지원팀장, 최동희 행정지원팀 매니저, 김왕영 기반조성팀 매니저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협동조합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고 있어요.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장점이죠. 기존 주식회사와는 차별화 된 협동조합의 장점을 찾아 조직한 각종 협동조합이 순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이하·협동조합지원센터) 김창환(46·남) 성장지원팀장은 센터의 성격을 이 같이 설명했다. ‘협동조합’이란 농민 및 중·소상공업자, 일반 소비대중 등이 상부상조의 정신을 기반삼아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구매·생산·판매·소비 등의 일부 또는 전부를 협동으로 영위하는 조직을 일컫는다.

 “고수익 아닌 저위험 지향”…심리적 부담감 낮춘 협동조합 각광
협동조합지원센터는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관련법에 따라 만들어진 협동조합 전문 지원기관이다. 서울시 산하 기관이다. ‘협동조합기본법’이란 5인 이상 조합원이 모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분야에서 누구나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지난 2011년 12월 제정된 법안이다.
 
당초 협동조합은 3억원 이상의 출자금과 200명 이상의 설립 동의자가 필요했으나 관련법 제정으로 구성이 한 결 쉬워졌다. 김창환 팀장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기 이전부터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동조합 요구조건이 까다로웠던 탓에 방법이 없었던 것이지 협동조합을 조직하려는 수요가 적었던 것은 아니에요. 일례로 기본법 제정 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에만 3000여개의 협동조합이 탄생했죠”
 
김 팀장은 협동조합의 장점이자 기존 주식회사와 가장 큰 차이로 심리적인 부담감을 들었다. 최대주주에 의사결정권이 집중된 주식회사에 비해 협동조합의 경우 조합원 1인당 1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심리적 부담감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 김창환(사진) 성장지원팀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서 협동조합의 역사가 짧은 편이다. 특히 처음으로 협동조합이 탄생한 영국의 경우 가장 오래된 협동조합이 지난 1844년에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데일리
 
“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에요. 동일한 의결권을 가진 이들이 경영에 참여해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큰 변화보단 안정성을 꾀하며 사업체를 꾸려가기 마련이죠.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소수가 좌지우지 하는 주식회사보단 보수적인 운용이 가능한 셈이죠”
 
김 팀장에 따르면 협동조합은 큰 수익을 얻는 사업 모델을 아니지만 나름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위험성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는 외국의 사례로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유럽 등 오랜 협동조합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들의 지표를 살펴보면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생존 가능성이 주식회사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협동조합은 끄떡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실 외국은 협동조합의 역사가 주식회사만큼이나 오래됐어요. 세계 최초의 성공한 협동조합으로 평가받는 영국의 로치데일의 경우 1844년 처음 뿌리를 내린 이래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죠. 무려 17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셈이죠. 우리나라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지만 제대로 정착된다면 한국형 로치데일의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죠”
 
올바른 협동조합 육성 위해 고군분투…교육·상담·컨설팅·홍보 등 전방위적 지원
 
김왕영(30·남) 기반조성팀 매니저는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조합원에 따라 △소비자협동조합 △사업자협동조합 △직원협동조합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나눴다.
 
“협동조합지원센터는 크게 행정지원팀, 기반조성팀, 성장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부서명 그대로의 역할을 담당하죠. 이들 세 부서가 기반이 돼 신규 협동조합 등에 교육과 상담은 물론 각종 컨설팅과 홍보 등의 업무를 일임하고 있죠”
 
성장지원팀의 경우 1:1상담과 컨설팅을 주로 진행한다. 투자유치 등 사업지원 업무도 이곳 소관이다. 또한 성장지원팀은 이곳 센터 설립 후 처음으로 조직된 부서기도 하다.
 
 
▲ 김왕영 매니저에 따르면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는 크게 교육, 상담, 컨설팅, 홍보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왕영(왼쪽) 기반조성팀 매니저, 최동희 행정지원팀 매니저 ⓒ스카이데일리 
 
김 매니저가 소속돼 있는 기반조성팀은 교육이 주된 업무다. 결성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진행하는 설립입문 교육은 물론 설립 후 원활한 정착을 위한 경영지원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행정지원팀은 각종 행정절차에 대한 안내와 함께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자본금만 모으면 설립이 가능한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무엇보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뜻만 맞아서도 안 되죠. 협동조합도 일종의 경영입니다. 설립이야 어찌어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제대로 된 준비가 없이 뛰어들었다간 운영 과정에서 낭패를 보기 쉽죠”
 
행정지원팀 최동희(28·여) 매니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 협동조합으로 청년 디자이너들이 모인 ‘소정당협동조합’, 청년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이와일가’, 노인복지 데이케어센터 운영조합 ‘강남에이플러스’ 등을 꼽았다. 이들 세 업체는 서울 내 협동조합들 중 수익성과 화제성 면에서 으뜸을 달리는 곳이라고 최 매니저는 설명했다.
 
“기본법 제정 후 5년이 지났어요. 근래 들어서는 협동조합을 꾸리려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요. 신청할만한 이들이 모두 지원한 셈이죠. 자연히 저희 센터도 신설보단 이미 설립된 협동조합이 어떻게 해야 잘 운영될 수 있을지 들여다보고 지원하는데 무게를 싣는 추세에요”
 
“최근 들어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협동조합이 대두될 것으로 저희들은 예상하고 있어요. 향후 저희 센터는 도시재생 등 전략분야를 선정해 보다 집중적으로 협동조합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경엽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